방역 규제 아파트에 불시착한 상해의 그 택시기사, 지금은 뭘하고 있나?

时间:2020-11-24 来源:中国朝鲜语广播CNR
11월 20일 저녁 
상해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페염
지역발생 환자 2명이 
추가되였다고 발표했다.

이날 저녁부터   
명천화성 아파트단지는
“진입가능 외출불가”의
봉쇄식 관리를 실행했다.
해당 관리규제에 걸려
아파트단지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지 못한 
한 택시 기사가 있다.

당시 이 택시 기사는
손님을 싣고
아파트단지에 들어갔다
다시 나오려던 찰나
아파트단지가
봉쇄관리에 들어가면서
저지당했다.

규정에 따라
택시 기사는 명천화성에 남아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격리에 들어가야 했다.
격리 기간 일도 할 수 없었던지라
그는 아파트단지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그런 택시 기사를 두고
상해의 “대련”이라고
다정하게 불러주는 누리꾼도 있었다.
(년초, 전염병 확산기간
“대련”이라고 부르는 한 청년이
기차역에 잘못 내려
무한에 머물게 되면서
병원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적이 있다)


한 누리꾼은 또
택시 기사의 이런 처사에
엄지를 내밀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대상이였던
택시 기사는
지금쯤 뭘하고 있을가?


그는 그날
늘 해오던대로 손님을 태우고 
아파트단지에 들어갔을 뿐인데
그 아파트가 마침
방역 관리대상이 되다니...
이런 아이러니도 있을가
그는 그곳에서
인생의 쉼표가 찍힐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작은 쉼표가 아니라
아예 십여일의
근무 공백기를 갖게 되였다.


딱 5분 차이로 발이 묶여

팽휘,
그는 1985년생이다.
십여년전 부모님을 따라 
강소 흥화에서 상해로 이주했다.
그는 일찍 컴퓨터를 전공했었고 
부모님과 함께
상해에서 음식가게를 열어 
료식업에 종사하고
한때는 애플사
물류창고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그러다 그는
상해에서 가장 일찍 
인터넷 예약 택시기사로
일하게 되였다.
그 뒤로 또 전력회사에 들어가
설비 구매를 도맡아 했다.

그러던 팽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페염이 류행하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상해문기택시회사에서 전동차를 세내
인터넷 예약 택시를 운영하게 되였다.

11월 25일
그는 또 친구의 소개로
건강의료봉사를 주업으로 하는
일본회사에 취직해 
새 출발을 하기로 되여 있었다.
그런데 일은 예정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11월 20일 9시반
팽휘는 한 손님을 태우고
명천화성 아파트단지에 들어갔다.
초기에는 별다른 기미가 없었다.
아파트 경비원은 그의 체온을 측정하고
진입을 허가했다.

5분 뒤 
팽휘가 손님을 내려주고 
아파트단지를 나오려던 순간
아파트단지가 봉쇄식 관리에 들어간다는
통보를 받았다.
아파트단지는 진입만 가능하고 
외출은 금지였다.

“처음에는 소식을 듣고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핵산검사를 마치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런 줄로만 알고 팽휘는
20일 저녁, 별다른 생각 없이
차안에서 한밤을 지냈다.


그런데 이튿날 새벽
지역사회 주민위원회 서기로부터
“아마도 아파트에서 14일간 
격리조치를 받아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 팽휘는 
“지구전”에 들어가야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했다.

그렇게 난감한 상황에서도
팽휘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나 한사람이 갇히는 것이
뭐 대수겠냐며
소탈하게 넘겼다.


배치에 따르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이튿날
팽휘는 주민위원회 2층에 배치되였고
간단한 침구를 마련해 
그곳에서 하루밤을 잤다.
“서기가
지역사회 공공주택에 
제가 있을 곳을
마련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녁이 되니 
세수수건, 치솔, 치약, 침구 등을
가져다주었지요.”

최근 며칠사이
팽휘는 주민위원회 간부들과 함께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인터넷 예약 택시기사는
손님이 없으면
수입이 없을 뿐만 아니라
매일 200여원씩
차량 임대료를 내야 한다.
팽휘는 처음에 아파트에 머물게 되면서
이때문에 큰 고민을 했다.
그런데 다행히
회사에서 그의 처지를 감안해
격리기간 모든 임대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그 사이 
주민위원회 직원들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본
팽휘는 큰 감동을 받았다.
격리기간 아무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였던지라
팽휘는 주민위원회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보고
선뜻이 지원해나섰다.

주민위원회에서 
팽휘는 주민들을 도와
신분증 등록, 신분증 복사와 같은
자질구레한 일을 찾아하고 있다.


최근 며칠사이 
팽휘가 가장 많이 한 일은
바로 주민들 대신
증명서를 수령해주는 일이다.
“주민들이 전부 격리되여 있다보니
출근을 할 수 없고
그러다보니 주민위원회를 찾아
격리 증명서를 발급받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명이 되죠.”


11월 23일 오전
기자는 명천화성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팽휘를 만났다.
빨간색 자원봉사자
옷차림을 한 팽휘는
한창 주민위원회 직원들을 도와
주민들의 생필품을 발급 받고 있었다.


기자의 전화 인터뷰를 받고 있는 
팽휘의 얼굴에서
힘든 기색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이 기간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면서
아주 뜻깊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듯 하다고 말했다. 


监制:金光永

审稿:李英实

翻译:赵香兰

制作:朴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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