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저녁 상해시는신종코로나바이러스페염지역발생 환자 2명이 추가되였다고 발표했다. 이날 저녁부터 명천화성 아파트단지는“진입가능 외출불가”의봉쇄식 관리를 실행했다.해당 관리규제에 걸려아파트단지에 들어갔다가다시 나오지 못한 한 택시 기사가 있다. 당시 이 택시 기사는손님을 싣고아파트단지에 들어갔다다시 나오려던 찰나아파트단지가봉쇄관리에 들어가면서저지당했다. 규정에 따라택시 기사는 명천화성에 남아아파트 주민들과 함께격리에 들어가야 했다.격리 기간 일도 할 수 없었던지라그는 아파트단지자원봉사자로 나섰다.그런 택시 기사를 두고상해의 “대련”이라고다정하게 불러주는 누리꾼도 있었다.(년초, 전염병 확산기간“대련”이라고 부르는 한 청년이기차역에 잘못 내려무한에 머물게 되면서병원 자원봉사자로활동한 적이 있다) 한 누리꾼은 또택시 기사의 이런 처사에엄지를 내밀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누리꾼들의관심대상이였던택시 기사는지금쯤 뭘하고 있을가? 그는 그날늘 해오던대로 손님을 태우고 아파트단지에 들어갔을 뿐인데그 아파트가 마침방역 관리대상이 되다니...이런 아이러니도 있을가그는 그곳에서인생의 쉼표가 찍힐 줄은생각지도 못했다.작은 쉼표가 아니라아예 십여일의근무 공백기를 갖게 되였다. 딱 5분 차이로 발이 묶여 팽휘,그는 1985년생이다.십여년전 부모님을 따라 강소 흥화에서 상해로 이주했다.그는 일찍 컴퓨터를 전공했었고 부모님과 함께상해에서 음식가게를 열어 료식업에 종사하고한때는 애플사물류창고에서 근무하기도 했다.그러다 그는상해에서 가장 일찍 인터넷 예약 택시기사로일하게 되였다.그 뒤로 또 전력회사에 들어가설비 구매를 도맡아 했다. 그러던 팽휘는신종코로나바이러스페염이 류행하면서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상해문기택시회사에서 전동차를 세내인터넷 예약 택시를 운영하게 되였다. 11월 25일그는 또 친구의 소개로건강의료봉사를 주업으로 하는일본회사에 취직해 새 출발을 하기로 되여 있었다.그런데 일은 예정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11월 20일 9시반팽휘는 한 손님을 태우고명천화성 아파트단지에 들어갔다.초기에는 별다른 기미가 없었다.아파트 경비원은 그의 체온을 측정하고진입을 허가했다. 5분 뒤 팽휘가 손님을 내려주고 아파트단지를 나오려던 순간아파트단지가 봉쇄식 관리에 들어간다는통보를 받았다.아파트단지는 진입만 가능하고 외출은 금지였다. “처음에는 소식을 듣고도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핵산검사를 마치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죠.”그런 줄로만 알고 팽휘는20일 저녁, 별다른 생각 없이차안에서 한밤을 지냈다. 그런데 이튿날 새벽지역사회 주민위원회 서기로부터“아마도 아파트에서 14일간 격리조치를 받아야 할 것 같다”는말을 들었다.그때 팽휘는 “지구전”에 들어가야겠다는마음의 준비를 했다. 그렇게 난감한 상황에서도팽휘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라면나 한사람이 갇히는 것이뭐 대수겠냐며소탈하게 넘겼다. 배치에 따르고주어진 일에 최선을 이튿날팽휘는 주민위원회 2층에 배치되였고간단한 침구를 마련해 그곳에서 하루밤을 잤다.“서기가지역사회 공공주택에 제가 있을 곳을마련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녁이 되니 세수수건, 치솔, 치약, 침구 등을가져다주었지요.” 최근 며칠사이팽휘는 주민위원회 간부들과 함께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인터넷 예약 택시기사는손님이 없으면수입이 없을 뿐만 아니라매일 200여원씩차량 임대료를 내야 한다.팽휘는 처음에 아파트에 머물게 되면서이때문에 큰 고민을 했다.그런데 다행히회사에서 그의 처지를 감안해격리기간 모든 임대료를면제해주기로 했다. 그 사이 주민위원회 직원들이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본팽휘는 큰 감동을 받았다.격리기간 아무일도할 수 없는 상황이였던지라팽휘는 주민위원회 자원봉사자모집 공고를 보고선뜻이 지원해나섰다. 주민위원회에서 팽휘는 주민들을 도와신분증 등록, 신분증 복사와 같은자질구레한 일을 찾아하고 있다. 최근 며칠사이 팽휘가 가장 많이 한 일은바로 주민들 대신증명서를 수령해주는 일이다.“주민들이 전부 격리되여 있다보니출근을 할 수 없고그러다보니 주민위원회를 찾아격리 증명서를 발급받는주민들이 많습니다.하루에도 수백명이 되죠.” 11월 23일 오전기자는 명천화성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팽휘를 만났다.빨간색 자원봉사자옷차림을 한 팽휘는한창 주민위원회 직원들을 도와주민들의 생필품을 발급 받고 있었다. 기자의 전화 인터뷰를 받고 있는 팽휘의 얼굴에서힘든 기색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이 기간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면서아주 뜻깊은 시간들을 보내고있는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