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귀염둥이는 뭐지? 조선족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중국에서 대박 인기!

时间:2020-06-09 来源:中国朝鲜语广播CNR

‘호야(阿里虎)’라는 이름 
처음 들어보시죠?


    요즘 사람들은 위챗이나 카카오톡 등 앱을 통해 타인과 대화를 나눌때 글로 부족한 감정표현을 다양한 이모티콘으로 전달한다.


     웃음, 슬픔, 기쁨, 놀람, 분노, 지루함... 등등 기분을 더욱 잘 알려주기 위해 또 자신의 개성을 더욱 잘 나타내기 위해 우리는 이모티콘을 최대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사람많은 위챗 단체방에 들어가면 개성적인 이모티콘들이 가득 덮혀있어 요즘 어떤 이모티콘들이 새롭게 나왔고 류행되는지 한눈에 알수 있다.

     조선족들이 많은 위챗 단체방에서 요즘 간혹 호랑이의 이미지를 캐릭터화 하여 만든 호야(阿里虎)라는 이모티콘을 쓰는 사람들을 볼수 있다. 매일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는 이모티콘속에서 뭔가 ‘익숙함’을 주는 이 이모티콘은 알고 보니 조선족 청년들이 만든 작품이였다.


이모티콘 이름: 호야(阿里虎)

제작팀/성원: ‘Evolver Design Studio'(이볼버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이너 민초 (중국에서 애니메이션 전공, 한국에서 미술교육 석사과정 마침. 현재 고향의 공기관 H 부에서 일하고 있는 도문출신 귀향건설 레이디)


프로젝트 기획 범이 (중국과 미국에서 컴퓨터과학 및 UI/UX 디자인 전공.  7 년째 미국에서 IT 기업 N사에 근무 중인 룡정출신 축구 마니아)


문자기획 평강 (북경에서 대학 졸업후 외자기업 7 년 경력. 현재 일본 K 대에서 문헌학 배우고 있는 화룡출신 대학원생 초보아빠)


위챗 발표 날자: 2020년 5월23일(6월6일 기준 다운로드 1600회 이상, 사용회수 5200회 이상)


‘호야’라는 이모티콘 어떻게 만들어져?

  

     ‘호야’라는 이모티콘을 만든 민초, 범이, 평강은 현재 중국, 미국, 일본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조선족 청년들이다.


     세사람은 평소 “조선족을 대표할 상징물은 많지만 일상에서 접근하기 쉽고 브랜드화 하기 쉬운 시각적인 캐릭터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였다고 한다.


     서로 다른 지역, 다른 분야에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었지만 그들은 우리나무라는 플랫폼을 통해 대화를 나누던중 조선족 문화를 구현할수 있는 캐릭터 이미지를 창조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조선족 문화를 알리고 또 이러한 캐릭터 이미지를 통해 조선족 문화의 가치를 깊이 발굴하자는 호기로운 꿈을 가지게 되였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위챗의 이모티콘을 통해 첫 시도를 펼쳐보았다. 조선족을 대표할수 있으면서도 또 이모티콘에 적합한 이미지를 찾기 위해 장백호랑이, 반달곰, 진달래, 사과배 등 아이디어를 내놓게 되였고 첫 시도로 장백호랑이를 캐릭터로 만들어 호야(阿里虎)라는 이모티콘을 만들게 되였다.


시차, 직업, 전공... 
서로 다르지만 같은 목표 위해 힘을 합쳐


     그들은 2019년 11월1일부터 위챗 단체방을 만들어 작업을 시작했고 204일 뒤인 2020년 5월 23일 ‘호야’ 이모티콘이 위챗에 정식 발표되였다.


     ‘간단한 이모티콘 하나 만드는데 200여일씩 걸리나’라고 생각을 할수도 있겠지만 이모티콘은 다짜고짜 그림부터 그리는게 아니라 캐릭터의 이름부터 성격, 인생스토리 등을 미리 설정해야 사람의 마음에 와 닫는 캐릭터로 될수 있고 사용자의 감정표달도 더욱 잘할수 있게 된다.



     이모티콘 제작에 참여한 세 젊은이는 중국, 미국, 일본에 거주하고 있어 최대로 17시간의 시차를 극복하며 소통해야 했고 각자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동시에 별도로 여가시간과 밤시간을 쪼개 이모티콘 제작에 뛰어들어야 했다. 또 갑작스러운 전염병 상황, 생각보다 긴 시간동안의 심사 등 과정들을 겪다보니 그들의 첫걸음에는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전공, 직업도 서로 달라 큰 어려움으로 되였지만 또 시공간과 문화를 뛰여넘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수 있는 융합과 혁신의 가능성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모티콘 제작에서 문자기획 부분을 책임졌던 평강은 “비록 우리들이 한 작업은 아주 약소하지만 이 시대의 흐름을 타고 있다는것을 자각”하게 되였다며 “미래의 화두와 흐름은 ‘융합’에 있으며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들이 전공의 틀을 넘어 다시 어우러져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향후의 추세이지 않을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야’에 닮긴 재미있는 조선족 문화...
“我话不话呀”, “撸串”, “冰川”

  

     첫 시작인 캐릭터의 작명부터 세 젊은이는 머리를 쥐여짜지 않을수 없었다.



     이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를 위챗 이모티콘에 출시하려면 한어로 된 이름이 필요했고 또 향후 영어, 한글 시장도 고려하여 어떤 언어환경속에서도 쉽게 불려질수 있는 이름을 지어야 했다.



     ‘버미’, ‘Boom’, ‘Bruno’, ‘虎芽’, ‘小壕’, ‘小豪’ 등 여러가지 이름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호야(Hoya)’라는 우리말 이름을 이 캐릭터에 달아주었고 우리민족의 “아리랑(阿里郎)”에서 ‘阿里’ 두 글자를 따서 ‘阿里虎’라는 한어 이름을 달게 되였다.



     또 캐릭터 성격의 설정에서 “락천적이고 활달하며 축구를 좋아하는 조선족 남성”의 성격을 캐릭터에 융합시켰으며 조선족 음식문화와 언어문화도 이모티콘 대화에 융합시켰다.

      디자이너인 민초는 지금은 비록 “你敢”으로 표현됐지만 이 이모티콘은 “我话不话呀”라는 연변식 한어에서 구상되였다고 한다. 즉 “내말이 말같지 않니”라는 말을 한어로 번역한 것으로 젊은이들이 친구와 롱담에서 많이 쓰는 말에서 구상되였다고 한다.


      그리고 “撸串不?”라는 이모티콘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하는 “쵈 먹을라 갈까?”라는 대사를 생각하며 만들었고 “喝酒”라는 이모티콘은 “한잔 하지므”라는 상황에 따라 만들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연변의 특산 맥주인 “빙천(冰川)”이라는 두 글자가 맥주병에 들어있다.



      매 하나의 이모티콘들은 디자이너 민초와 범이, 평강 등 멤버들의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였다. 어떤 멤버는 커피를 마시다가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급하게 냅킨에 옮겨 담기도 했고 공부하다가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노트에 그려 위챗 단체방에 올려 서로 소통하기도 했다.


      이렇게 만들어낸 ‘호야’는 정식 등록 3주만에 다운로드 1600회 이상, 사용 5200회에 달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많은 사용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디자이너 민초는 “출시되고 나서 주위에서 짱이다, 너무 좋다, 재밌다는 등등의 호평이 많아서 힘이 났다”며 수많은 조선족 네티즌들도 우리의 문화를 알릴만한 것들을 엄청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고 그런 성원에 힘입어 더욱 재미있고 이쁘게 만들 용기와 신심을 가지게 되였다고 말했다.


이제 등장하게 될 새로운 캐릭터는? 
향후 어떤 행보?


     디자이너 민초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이모티콘을 만들어 사람들의 생활에 재미를 더해주고 또 재미와 함께 우리민족의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단계 출시될 반달곰 이모티콘~


     그들은 ‘우리나무 패밀리’로 일련의 캐릭터들을 구상하고 있으며 다음단계 제품으로 움티콘(动图)과 패밀리 캐릭터인 반달곰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캐릭터를 리용해 작은 일상용품 같은 주변상품들을 이쁘고 재미있게 만들 구상도 하고 있다.


실제로 호야 캐릭터가 박힌 에코백은 

온라인 쇼핑몰(토보)에서 판매되고 있다.


     평강은 이모티콘이나 캐릭터, 글들을 포함한 콘텐츠들을 가랑비에 옷섶이 젖는 것처럼 재미와 친근성으로 사람들의 일상에 잦아들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 가지는 의미라 생각한다며 “시기가 무르익으면 고향에 문화기업을 세워 일자리도 창출하고 고향의 일상에 작더라도 실제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 저희의 꿈”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래의 큐알코드를 꾸~욱 누르시고 

‘호야’ 이모티콘을 지금 만나보세요!



监制:金光永

审稿:赵香兰

编辑:金政翼

编发:崔月丹

    2020년, 우리 모두 “아리랑쇼(阿里郎秀)”와 함께 떠나볼까요! 뭐냐구요 ㅎㅎㅎ. "아리랑쇼(阿里郎秀)"는 우리 말과 글로 우리민족의 정서를 담은 중앙라지오텔레비죤방송총국의 조선어 프로그램 동영상앱입니다. "아리랑쇼(阿里郎秀)", 여러분의 동반자, 좋은 길동무가 되여 드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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