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아래서 宋시대 땅굴 발견… 마을 전체로 통해

时间:2021-01-31 来源:聚焦延边

하남성의 한 로인이 송(宋)시대 것으로 보이는 땅굴을 발견해 화제다.


가붕거(贾鹏举) 로인이 사는 하남성 락양시 맹진현 대양하촌은 한(汉, 기원전 202년~220년) 시대 때부터 가씨 가문이 대대로 살아온 양반 마을이다. 사방이 고찰과 고택, 고답인데다 땅만 파면 보물이 쏟아져 나와 2018년 중국전통촌에 등재됐다.


2016년 4월 무렵, 가붕거 로인은 딸과 사위를 데리고 지하굴 청소에 나섰다. 오래동안 방치된 지하굴의 먼지를 털어내고 전등을 달던 도중, 그들은 땅굴이 사면팔방으로 이어진 것을 발견했다.

 

로인은 “어릴 적 마을에 땅굴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때 발견한 땅굴은 마을 내 다른 30가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두 개의 현관을 지나 가장 안채인 침실 뒤로 나 있는 땅굴은 굽이굽이 복잡하게도 얽혀 있었다. 높이가 일정하지 않고 아래로 꺼지는 구간에서는 사다리를 설치해야 내려갈 수 있었다.


지금까지 드러난 땅굴의 길이는 100m 정도다. 너비는 80㎝, 가장 높은 곳의 높이는 1m로 성인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다. 또 50m마다 하나씩 좌우로 토굴이 나 있어 급할시 사람이 숨거나 귀중품을 숨기기에도 적합하다.


전문가들이 땅굴에서 나온 등갓과 기와 등 유물을 조사한 결과 땅굴은 적어도 송(宋)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집집이 련결된 땅굴은 과거 방어시설로서 군대의 통로와 곡식 저장소로 쓰인 것으로 추측된다.

 

로인은 “그간 마을에서는 여러 고대 유물이 나왔다. 고고학 전문가의 감정을 통해 신석기시대 유물로 밝혀진 것도 여럿”이라면서 “땅굴을 관광명소로 만들어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주민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로인이다. 늙은 마을이다. 땅굴과 련결된 집 10여 채는 사람이 살 수 없고 어떤 집은 이미 무너졌다. 어서 집을 수리하고 땅굴도 정비해서 문화와 전통을 물려받을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출처: 텐센트망

편역: 김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