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 유일 륙로통상구 쌍목봉에 장백산해관 신설

时间:2020-08-22 来源:聚焦延边

중국과 조선 간 유일한 륙로 통로인 쌍목봉(双目峰) 통상구를 관할하는 ‘장백산 해관’이 지난 17일 현판식을 갖고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고 신화사 등 국내 주요 언론이 18일 일제히 보도했다. 

안도현에서 17일 열린 장백산 해관 개관 행사에는 길림성 ‘장춘 해관’ 당서기인 동암(董岩)과 장백산 관리위원회 주임 왕고(王库), 안도현 서기 한장발(韩长发) 등이 참석했다. 

신화사에 따르면 장백산 해관는 장춘 해관 소속의 처장급 기구로, 장백산 자연보호개발구와 안도현 행정구역 내 해관 업무를 담당하며 중, 조 간 유일한 륙로 통로인 쌍목봉통상구를 관할한다. 

쌍목봉 통로는 장백산 천지와는 20km, 조선 량강도 삼지연군과는 35km 떨어진 곳으로, 중, 조 국경을 통과하는 15개 통로 가운데 유일하게 압록강이나 두만강을 거치지 않고 통과할 수 있는 륙로 구역이다. 

정부는 지난 2018년 7월 안도현을 거쳐 조선 삼지연군과 장백산 천지(동쪽 비탈)를 관람한 뒤 중국으로 돌아오는 ‘안도~삼지연 코스’의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번엔 장백산 해관 개통으로 중, 조 교역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백산 해관이 신설되면서 안도현 지방경제의 급속한 발전이 기대된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안도현 기업이 해관 통과를 위해 다른 해관을 찾아다니는 불편이 없어져 기업의 수출입 비용을 크게 낮추며 장백산 특산품 수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개관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해관이 생겨 통관과 관련한 기업의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는 게 아니겠냐”며 커다란 기대를 표시했다.

이번 해관 신설은 중, 한 무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판식 이후 장백산 해관의 첫 업무는 한국 농심이 세운 연변농심광천음료유한공사의 중, 한 FTA 원산지 증명서 처리였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림홍길 편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