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아이가 강에서 수영을 즐기다가 예상치 못한 장소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절강성 온주시 융자현에 사는 아이는 지난 22일, 할아버지와 함께 집 린근에 있는 강에서 수영을 즐겼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아이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지 않자 다급해진 할아버지는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땅에 나 있는 작은 틈 사이로 작은 손 하나가 불쑥 올라온 것을 발견하고 아이임을 확인했다.
소방대원의 말에 따르면 당시 아이는 강물에 휩쓸려 지하동굴까지 떠밀려 들어갔다가 몸이 끼여 나오지 못한 채 지상과 련결되여 잇는 작은 구멍으로 손을 내밀어 구조 신호를 보냈다고 한다.
소방대원들은 곧바로 아이를 막고 있는 거대한 돌과 바위 등을 제거하고 10분이 채 되지 않아 무사히 아이를 구조해냈다.
한편 아이가 사고를 당한 지하동굴은 현지인들도 전혀 알지 못하는 장소였다. 한 주민은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지하동굴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소방대원들은 관공서와 상의,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하동굴로 들어가는 터널의 입구를 막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린미 편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