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루적 확진자 수가 세계 1, 2위인 미국과 브라질의 계절이 지금 한여름과 겨울로 정반대라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의 대변인 마거릿 해리스는 28일 화상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피해가 큰 두 국가의 경우 현재 계절이 다르기 때문에 계절은 바이러스의 전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루적 확진자가 440만 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은 한여름이지만, 루적 확진자가 240만 명으로 2위인 브라질은 지금 겨울이라는 설명이다.
해리스 대변인은 코로나19가 비록 호흡기 바이러스이기는 하지만 계절성을 띄었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는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모든 날씨를 좋아한다. 특히 밀접 접촉 시 사람 간 전파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 씻기,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은 실외에서도 상대방과 1.5m 거리를 유지할 수 없으면 마스크를 쓸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상점과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외 착용에 대해서는 특별히 권고하지 않아 왔다. 하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2차 류행이 올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위생수칙을 강조했다.
독일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월 이후 평균 3백 명에서 5백 명대 수준을 유지해오다가 최근 6백 명에서 8백 명대로 증가했다.
김태연 편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