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상큼한 맛에 리치를 즐거먹었다면 앞으로 자제하자. 뇌병변을 유발하는 아미노산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어 인도 어린이 100여 명이 리치를 먹고 급성 뇌질환으로 사망하기도 했으니까. 특히 덜 익은 리치에는 해로운 성분들이 2~3배나 높게 들어 있다는 사실! 이런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리치를 먹을 때는 잘 익은 걸로 선택하되 성인은 하루에 10개 이상, 어린이는 한번에 5개 이상은 먹지 말도록.
굴
좋은 보양식도 잘못 먹으면 죽는 법. 생굴을 먹고 복통과 급성 발열, 구토와 피부병변이 나타난다면 비브리오 패혈증을 의심해보자. 치사률이 50%가 넘는 무시무시한 질병으로 빠른 치료와 예방만이 답이다.
복어
신경을 마비시키는 오싹한 복어독. 복어의 간과 생식기는 물론, 피부에서도 발견되는 이 독은 끓여도 사라지지 않고 극소량만 섭취해도 얼굴과 팔다리가 마비되다가 호흡곤란으로 죽음에 이를 만큼 위험하다. 게다가 해독제도 없으니 복어 탓에 죽고 싶지 않다면 자격을 갖춘 조리사가 있는 곳에서만 먹어주자.
은행
볶으면 특유의 남새가 사라지고 고소한 맛이 나는 은행은 술안주로 일품이다. 하지만 모종의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한번에 많이 먹으면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키게 되니 하루 10알까지만 먹어주도록.
소라
삶아서 쏙 빼먹는 맛에 자꾸만 손이 가는 소라도 사실 위험한 음식이다. 그 속살 안에 있는 타액선에 독성물질이 들어 있어 자칫하면 어지럼증과 구토, 설사는 물론, 심하면 시각장애까지 일으키니까. 괜찮겠지 넘겼다가 앓게 되면 후회도 소용없으니 먹기 전에 타액선을 꼭 제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