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가 남긴 소중한 선물들 …
인류가 창조한 위대한 건축물들 …
인류가 창조한 무수한 기적들 …
황막한 땅에 널려있는 기와 조각들,
저녘노을속에 비낀 허물어진 성새,
파괴된 조각상, 어둑컴컴한 동굴속 벽화 …
페허에서 새롭게 태여나고 있는 이 모든 문명유적은 우리의 령혼을 깨우쳐주고 뛰여난 예술로 력사에 기록되고있습니다.
력사는 꼭 글자로만 기록하는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돌덩이, 하나의 기둥 그리고 설사 깨여진 조각상이나 한폭의 색바랜 회화라 할지라도 그것이 곧 력사요, 그것이 곧 력사의 대변자입니다.
문명유적은 결코 따분한 흔적이 아닙니다. 문명유적에는 짙은 랑만이 물들어 있습니다.
문명유적은 온갖 비바람을 맞아 그 모습이 초라하고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세상을 향해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들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바로 사랑과 증오, 전쟁과 평화 그리고 신앙, 재부, 권력으로 마구 뒤엉킨 력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인류가 창조한 무수한 기적들이 소리없이 종적을 감추었습니다.
하지만 무수한 기적들이 페허에서 새롭게 태여나고 있습니다.
인류가 남긴 기적들은 머나먼 과거로부터 우리에게 로 서서히 다가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두손으로 그 기적들을 래일로 넘겨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손 잡고 력사가 주는 위대한 선물을 소중히 지켜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