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통복장 기포는 왜 량쪽이 벌어져 있을가?

时间:2020-09-02 来源:黑龙江新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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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양년화'에서 장만옥이 기포를 입은 모습.


중국 전통 의상 기포(旗袍)는 치마 자체는 길지만 량쪽 허벅지가 로출되여 매무 섹시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기포는 왜 그렇게 치마 량쪽이 갈라져 있을까? 단순히 예쁜 허벅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일까? 기포의 력사적 기원을 알면 그 리유를 짐작할 수 있다. 



기포는 만족의 전통 복장이다. 원래 유목민이였던 만주족은 말을 탈 일이 많았고 그러다보니 말을 타기 편하게 자연스럽게 옆트임이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원래 이것만 입는 옷은 아니였고 바지하고 함께 입는 것이였다. 



기포의 또 다른 특징은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도록 몸에 달라붙는 것인데, 원래 기포는 약간 헐렁했다고 한다. 만주족 녀성들은 가족을 돌봐야 할 뿐만 아니라 방목일도 같이 해야 해서 날씨가 더울 때는 치마를 말아올릴 수도 있고 추울 때는 겉옷을 입을 수 있는 기포가 일상복이 되였다. 



그러다가 청나라 이후 상류층에서 치파오를 입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체형이 날씬하고 키가 큰 한족들의 체형에 맞게 점점 드레스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디자인도 드레스 용도에 맞게 더욱 고급스럽게 변했고 소재도 부드럽지만 작업복으로는 실용적이지 않은 비단 등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말을 탈 일도, 작업복으로 입을 일도 없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기포는 중국을 대표하는 녀성용 드레스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다가 량쪽 옆트임은 여전히 화장실에서 편리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