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 저가경쟁에 기름 부은 极兔快递… 顺丰, 申通을 적자기업으로 만들었다

时间:2021-04-22 来源:매일경제신문

중국 전체 택배업계가 출혈경쟁으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매일경제신문 등 언론이 보도했다.

전 세계 최대 잡화도매시장이 있는 절강성 의오시. 이곳은 국내외 각지로의 대량의 잡화 운송이 이뤄지다 보니 택배업체간 경쟁이 그 어느 곳보다 치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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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택배 단가가 가장 싸다. 택배 단가가 건당 1원도 채 되지 않을 정도다.

택배 저가영업이 워낙 심각해지자 지난 9일 현지 우정국이 일부 택배업체에 과징금을 물리기도 했으나 택배 경쟁은 '빙산의 일각'이다.

중국내 택배량은 나날이 늘고 있지만, 치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업체들이 줄줄이 택배 단가를 낮추면서 순익이 쪼그라들었다. 택배업 공룡 순풍(顺丰)마저 흔들렸다.

순풍택배는 지난 9일 올 1분기 약 1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고됐다.지난해 1분기에는 코로나19에도 9억원의 순익을 실현한 것과 반대이다.

순풍은 다른 택배사가 가맹점 제도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자체적으로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어서 택배 품질과 가격 등을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택배 단가도 다른 업체보다 높다. 순풍 택배단가는 건당 평균 17.8원이다. 업계 평균 10.6원보다 훨씬 높다.

그런데 1분기 순풍의 예상치 못한 적자에 시장은 화들짝 놀랐다. 실적이 발표된 9일 주가는 일일 하한가인 10% 곤두박질쳤다. 순풍택배 회장은 "1분기 경영을 잘못했다"며 주주들에게 직접 고개 숙여 사과했다. 다른 택배회사 상황도 별 다를바 없다.

중국 또 다른 대형 택배회사 신통(申通)택배도 올해 1분기 최대 1억원 적자를 예고했다. 경동물류 산하 경희(京喜)택배는 2억원 적자를 내자 아예 택배 사업을 중단하고 지역 공동구매로 사업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이같은 택배업계 적자는 저가 경쟁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전국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833억6000만건에 달했다.

2010년까지만 해도 23억건에 불과했던 택배물량이 10년새 36배 증가한 것이다.

반면, 택배 평균단가는 2010년 건당 24.57원에서 지난해 10.55원으로 60% 가까이 낮아졌다.

특히 최근 중국에 진출한 동남아 택배공룡 极兔 (영문명 J&T)가 안 그래도 심각한 택배업 가격경쟁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해 3월 중국에 첫 진출한 极兔택배는 중국에서 5대 민간 택배기업, 이른 바 (四通一达, 申通,圆通,中通,百世汇通,韵达) 보다 평균 0.3원이상 낮은 가격에 물량을 수주했다.

심지어 의오시에서는 택배단가가 건당 0.8원에 달하기도 했다.

이에 다른 업체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택배 단가를 낮출 수 밖에 없었다.

한편 极兔快递는 지난 9일 의오시 우정국으로부터 저가 영업으로 시장 질서를 저해했다는 리유로 과징금 처벌을 받기도 했다.

출처: 매일경제신문

번역:연변일보